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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송도 악취 민원 해소' 종합 대책 발표

인천시가 송도국제도시의 악취를 해소할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국제도시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송도 주민들을 괴롭히던 악취가 없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시는 '송도국제도시 악취 민원 해소를 위한 환경개선 종합계획'이 나왔다고 2일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시는 악취 취약시설을 지정해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승기사업소와 송도 자원화시설, 하수처리시설 등을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24시간 감시체계를 가동한다는 것이다. 무인악취포집기도 80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악취 발생시설에 거액을 투입해 개선작업을 시작할 방침이다. 송도 음식물처리시설에 내년부터 2019년까지 26억5000만원을 들여 설비보완과 음식물 폐수 분무소각시설을 설치한다. 악취 저감 계속사업으로 진행중인 남동유수지에는 오는 2017년까지 240억원의 국·시비가 들어간다. 

또 승기하수처리장에서 역류된 오수가 북측수로로 유입되면서 수질오염과 악취가 발생하는 문제를 잡기 위해 맨홀뚜껑을 수밀식으로 연결해 역류방지 시설을 설치하는 한편 시설물과 맨홀 뚜껑을 볼트로 고정키로 했다. 

이런 계획을 실행한 후 시는 실제 악취가 나아졌는지 평가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보건환경연구원을 통해 배출구와 부지 경계선의 복합악취, 지정악취를 포집해 개선 상황을 분석한다.

당초 연수구는 송도 고층 아파트를 중심으로 역한 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수십건 발생하자 몇 군데의 대기를 포집해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조사를 의뢰했었다.

시료를 채취한 7곳은 ▲송도4교 ▲롯데캐슬&해모로 213동 옥상 ▲그린스퀘어 103동 26층 ▲스마트밸리 ▲마스터뷰 2202동 옥상 ▲풍림1단지 118동 옥상 ▲남동유수지 펌프장 인근이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 악취관리센터 등 유관기관이 송도국제도시 주변 시설을 조사한 결과 4군데서 악취 배출허용기준의 약 6배를 초과하는 복합악취가 측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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