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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 워터프런트 조성 사업 첫삽

말 많던 인천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 조성사업’ 기본설계 용역이 발주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5일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 기본설계 용역을 발주했다고 8일 밝혔다. 용역 금액은 약 64억 원, 용역 기간은 2년이다.

인천경제청은 오는 27일까지 용역에 참여할 업체들로부터 제안서를 받을 계획이다. 이후 입찰자격(PQ)심사와 기술제안평가 등을 거쳐 내년 1월 중순께 용역업체를 선정해 송도 워터프런트 기본설계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지난달 6일 지방재정투자사업 재심사 결과에 따라 기본계획 재검토 및 기본설계 용역 시 단계별 시행 등 사업 범위와 시기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우선 예정된 용역 기간을 앞당겨 실시설계와 1단계 공사를 서두르겠다는 입장이다. 오는 2018년 하반기로 예정된 1단계 공사비는 2천300억 원이다. 송도 워터프런트 1단계는 송도 1교∼송도 1공구 B1블록(관통)∼중앙 호수공원∼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인근 송도 6공구 녹지부를 잇는 7㎞ 구간이다. 송도 1공구 B1블록(주상복합용지)과 송도 6공구 녹지부는 폭 60m 정도의 수로가 관통한다.

인천경제청은 송도 워터프런트 1단계 사업 초기에는 송도국제도시 내 보유한 가용용지를 시공사에 토지 대물과 현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한편, 민간 기술 제안 방식으로 민자 등을 유치해 원활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복안이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기본설계 용역 발주에 앞서 2012년 4월부터 2014년 8월까지 16억 원의 예산을 들여 송도 워터프런트 조성사업을 위한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이 사업은 2027년까지 시비 6천862억 원 등을 투자해 송도국제도시 내 수로(연장 21㎞, 수로 폭 60∼400m)와 호수 등 전체 수면적 6.04㎢를 연결해 해수 조위차를 이용한 수순환 및 수변 공간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이번 송도 워터프런트 기본설계 용역 발주는 이 사업이 시작됐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2027년까지 3단계로 나눠 사업이 마무리되면 송도의 관광·레저를 아우르는 서비스산업의 허브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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